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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나비 > - 김기림 -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도라 온다.
3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해설
- 거대한 바다와 한 마리 연약한 나비의 대비가 푸른색, 흰색의 색채의 대비와 선명한 대조적 심상
1연
- 시적 대상 : 나비 --> 그 = 의인화
-나비 : 긍정적 표현 = 순수한 존재
- 1연 주제 : 순수한 나비
2연
-청무우밭인 : 이상 세계
- 2연 주제 : 지쳐서 돌아온 나비
3연
- 꽃 : 이상 세계
- 바다 : 냉혹한 현실
-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 시각의 촉각 으로 " 공감각적 표현 "
- 3연 주제 : 나비의 좌절과 비애
핵심정리
- 성격 : 주지적, 상징적, 감각적
- 어조 : 객관적이고 간결하며 단호한 목소리
- 심상 : 시각적 심상(흰 나비, 푸른 바다, 새파란 초생달)
- 제재 : 나비, 바다, 초생달
- 주제 : 순수한 나비가 낭만적인 꿈의 좌절과 냉혹한 현실
전체 풀이
- 아무도 흰나비에게 현실의 냉혹함을 알려준 일이 없기에 근대 문명이 전혀 무섭지 않았고 생명이 있는 공간인가 해서 바다로 내려 갔다가는 날개가 젖어 가혼한 현실의 시련을이기지 못하고 좌절한 사람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마치 새로운 세계를 도전하였다가 실패하고 돌아온거 처럼 좌절 한다. 그렇기에 현실의 냉혹함에 충격을 받은 흰나비는 꽃을 찾지 못해 무기력하고 좌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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