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필수 현대 시 " 14. 꽃덤불 - 신석정 " 해석

https://www.instagram.com/fkslqk94/

인스타 DM 질문하기

<꽃덤불> - 신석정-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는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늘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늘히 안겨보리라.

 

해설
-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광복된 조국의 희망을 노래했다. 식민지 시대의 체험을 다룬 시가 대개 그러하듯 이 시 또한 " 어둠과 광명"이라는 대립적 이미지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1연

- 태양 : ( 긍정적 ) 조국 광복
- 1연 주제 : 광복의 소망

 

2연

- 밤 = 헐어진 성터 : ( 부정적 ) 일제강점기 식민지 현실

- 태양 : ( 긍정적 )
- 2연 주제 : 광복을 위한 저항

 

3연

- 잃어버린 벗도 = 죽음

- 떠나버린 벗도 = 유랑

- 몸을 팔아버린 벗도 = 변절

- 맘을 팔아버린 벗도 = 전향

- 3연 주제 : 일제 치하 민족적 치하

 

4연
- 4연 주제 : 조국의 광복

 

5연

- 겨울밤 : ( 부정적 )

- 봄 ( 긍정적 ) 완전한 광복

- 분수  ( 긍정적 ) 완전한 광복

- 꽃덤불  ( 긍정적 ) 완전한 광복
- 5연 주제 : 새로운 민족국가의 여원

 

핵심정리
- 성격 : 서정적
- 어조 : 감회에 젖은 회상 및 기원의 어조
- 심상 : 상징적, 비유적
- 제재 : 태양
- 주제 : 조국 해방의 기쁨과 새로운 민족국가의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