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필수 현대 시 " 15. 무등을 보며 - 서정주 "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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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을 보며 > - 서정주 -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 있는 여름 산 같은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가릴 수 있으랴.

 

청신이 그 무릎 아래 지란을 기르듯
우리는 우리 새끼들을 기를 수밖에 없다.

 

목숨이 가다가다 농울쳐 휘어드는
오후의 때가 오거든,
내외들이여 그대들도
더러는 앉고
더러는 차라리 그 곁에 누워라.

 

지어미는 지애비를 물꾸러미 우러러보고,
지애비는 지어미의 이마라고 짚어라.

 

어느 가시덤불 쑥구렁에 놓일지라도
우리는 늘 옥돌같이 호젓이 묻혔다고 생각할 일이요,
청태라도 자욱이 끼일 일인 것이다.

 

해설
- 몹시 가난 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전과 다름이 없게 살아가는 시인의 고매한 정식적 품격이 잘 드러난 작품

 

1연

- 갈매빛 = 짙은 초록빛
- 1연 주제 가난을 탓 하지 않은 삶.

 

2연

- 지란 = 지초와 난초 ( 소중한 존재)

- 2연 주제 : 자식들을 소중히 기름.

 

3연

- 오후의 때 : ( 부정적 ) 가난한 고통.
- 3연 주제 : 부부간의 위로와 사랑.

 

4연
- 4연 주제 : 3연과 동일하게 부부간의 위로와 사랑.

 

5연

- 가시덤불 쑥구렁에 : ( 부정적 ) 가난한 고통.

- 옥돌 : ( 긍정적 )

- 청태 : ( 긍정적 )

- 옥돌 = 청태 : 괴롭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정신적 품격을 잏지 말라는 뜻.

- 5 연 주제 : 고요한 풍경있는 삶.

 

핵심 정리
- 성격 : 교훈적, 관조적( 거리를 두고 여유 있게 봄 )
- 제재 : 무등산
- 주제 : 삶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여유 있고 넉넉한 정신을 보여줌.

 

 시와 알맞은 한자성어

- 안분지족 ( 安分知足 ) : 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 할 줄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