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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국어93

공무원 필수 현대 시 " 66. 유리창 - 정지용 " 해석 - 정지용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 갔구나! 1연 - 1연 주제 : 유리창 안의 모습 2연 -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 죽은 자식을 그리워 함 - 2연 주제 : 유리창 밖의 모습 3연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 역설법, 감정의 대위법 - 감정 절제 ) 추가 설명 - 자식을 잃은 슬픔 -> 감정 절제 - 차고 슬픈 것 , 양 언 날개, 물 먹은 별이, 산새 : ( 시.. 2021. 5. 21.
공무원 필수 현대 시 " 65. 초토의 시 - 구상 " 해석 - 구상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신비스러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할 고향 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너희가 나와 미움으로맺혔건만, 이제는오히려 너희의 풀지못한 원한이 나의바람 속에 깃들어 있도다. 손에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으로흘러가고, 어디서울려 오는 포성(砲聲) 몇발, 나는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앞에 목놓아버린다. 1연 -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감지 .. 2021. 5. 17.
공무원 필수 현대 시 " 64.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 해석 -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이 없습니다. "민적이 없는 자는 인원이 없다. 원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2021. 4. 16.
공무원 필수 현대 시 " 63. 다시 밝은 날에 - 서정주 " 해석 - 서정주 신령님...... 처음 내 마음은 수천만 마리 노고지리 우는 날의 아지랑이 같았습니다. 번쩍이는 비눌을 단 고기들이 헤염치는 초록의 강 물결 어우러져 날으는 애기 구름 같았습니다. 신령님...... 그러나 그의 모습으로 어느 날 당신이 내게 나는 미친 회오리바람이 되였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벼랑의 폭포 쏟아져 내리는 쏘내기비가 되였습니다. 그러나 신령님...... 바닷물이 적은 여울을 마시듯이 당신은 다시 그를 데려가고 그 훠ㅡㄴ한 내마음에 마지막 타는 저녁 노을을 두셨습니다. 그러고는 또 기인 밤을 두셨습니다. 신령님...... 그리하여 또 한번 내 위에 밝는 날 이제 산골에 피어나는 도라지꽃 같은 내 마음의 빛갈은 당신의 사랑입니다. 1연, 2연 - 아지랑이 : ( ..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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